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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제12호 (202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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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다시개벽 제12호 (2023·가을)
상품요약정보 계간 | 발행인 박길수 | 편집인 조성환 | 264쪽 | 170×245mm | 2023년 9월 30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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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개벽 2023·가을호·제12호

사물이 마음으로 말한다

■ 이 책은…

계간 『다시개벽』 제12호, 2023년 가을호이다. 제12호 특집은 “사물이 마음으로 말한다”이다. 지난 10호부터 집중하는 주제인 ‘지구학’의 일환으로 이번 호는 ‘사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의 교정과 재조명 또는 ‘사물의 재발견’을 시도한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전면화되고 있는 ‘사물의 능동성’은 이제 주체로서의 인간의 유일성의 신화를 낡은 것으로 도태시키며 만인과 만물이 서로 동등하게 교류, 협력, 상생하는 세상을 내다보게 한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동학의 삼경사상(경천-경인-경물)이 어떻게 그러한 전망을 새로운 세계관으로서 제시해 주었는지를 살피고, 전 지구적 현안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의미, 자연을 보는 새로운 관점의 수립을 시도하는 글도 수록한다. ‘대등생극론 논쟁’도 계속되고, 독일로 떠난 생명평화기행과 영화 <수라>에 대한 비평과 그 이후를 이야기하는 글로써, 다시개벽이 지향하는 생명평화세상의 꿈을 계속 이어간다. 다시개벽은 12호 발간 이후 당분간 ‘휴간’한다.

  • 분야 : 인문/잡지
  • 발행인 : 박길수
  • 편집인 : 조성환
  • 편집장 : 홍박승진
  • 필진 : 홍박승진, 우석영, 박길수, 황종원, 정유진, 조동일, 이희연, 전희식, 라명재, 안태연, 조성환
  • 발행일 : 2023년 9월 30일
  • 가격 : 15,000원
  • 페이지 : 264쪽 (두께 15mm)
  • 제책 : 무선
  • 판형 : 170×245mm
  • ISBN : 979-11-6629-178-4 (03050)
  • ISSN : 2765-0065

■ 출판사 서평

다시개벽의 주창자인 동학의 수운 최제우는 자신이 깨달은바 천도의 이치를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는 이치(無往不復之理)’라고 설명했다. 이중부정을 걷어내고 보면 ‘가면 반드시 돌아온다(往必復)’는 것이고, ‘오면 반드시 간다(生者必滅, 會者定離)’는 뜻이다.

‘다시개벽’은 ‘천지개벽’으로서의 본래 개벽을 차용(借用)하여 인문개벽(人文開闢), 인심개벽(人心開闢)으로서의 개벽을 선포한 수운의 독창적인 용어, 사상이다. 근대화 시기에 동학(천도교)의 청년들은 이 ‘개벽’을 화두로 삼아서, 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추구하고, 인도정의가 실현되는 평화세계의 구축(構築)을 도모하였다.

1920년에 창간된 󰡔개벽󰡕 잡지(월간, 1920.6~1926.8)는 ‘다시개벽’ 운동의 교두보였고, 전망대였으며, 지휘소였다. 6년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벽󰡕은 지식인들의 심리에 저장되어 재분출되면서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일제강점기 30년대에도, 광복-분단 이후 60년대에도 󰡔개벽󰡕을 복간함으로써, 근대화, 민주화, 산업화에 이후의 자주화, 문명화의 ‘한국사회의 토착적 근대’ 역량을 재구축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는 노력은 지속되었다. ‘개벽파’의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 그 꿈은 반세기 동안이나 지하로 잠복하였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 ‘개벽신문’이라는 이름으로 마침내 부활의 깃발을 올렸다. 10년 동안 95호까지를 발행한 개벽신문(월간, 타블로이드 판형)에 이어 계간 『다시개벽』이 잡지로서 ‘다시개벽’의 꿈을 이어가는 사명을 담당하였다.

지난 3년, 종이책 시장, 잡지 시장의 괴멸적 위기 속에서 어려운 가운데 ‘다시개벽’의 꿈을 전파하는 데 애써 온 <다시개벽> 잡지가 12호, 2023년 가을호를 끝으로 ‘휴간’에 들어간다. 그러나 동학의 이치가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는 것’인 만큼,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스스로 그 믿음을 굳건히 세운다.

■ 차례

  • ● 다시열다
    • ○ | 홍박승진 | 권두언 ― 사물이 마음으로 말한다
    • ○ | 우석영 | 지구의 시학(2)― 국어 시험지 안과 밖에서 만난 한국 시의 경우
    • ○ | 박길수 | 인류세 이후: 경물(敬物) 시대를 맞이하는 지혜― 삼경(三敬)에 비추어 보는 인간 역사의 관점에서
  • ● 새글모심
    • ○ | 황종원 | 상공업 기술 사회에서 생태적 기술 사회로의 전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즈음하여
    • ○ | 정유진 | 근본파-현실파의 논쟁과 그 한계― 자연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수립하기 위해
  • ● 새말모심
    • ○ | 홍박승진 | 다시 대등생극론 논쟁
    • ○ | 조동일 | 논쟁의 진행 방향
  • ● 새삶모심
    • ○ | 이희연 | 영화 〈수라〉 그 후
    • ○ | 전희식 | 독일로 간 생명평화 기행
  • ● 새길모심
    • ○ | 라명재 | 천도교 수련 4 ― 마음공부의 심화와 확장
    • ○ | 안태연 | 월남미술인 다시보기(4) ― 박항섭(朴恒燮, 1923-1979)
  • ● 다시잇다
    • ○ | 이쿠다 조코·혼다 미사오 (번역 조성환) | 사회개조 팔대사상가 ― 5. 모리스
    • ○ | 김기전 (번역 개벽라키비움) | 맹종(盲從)으로부터 타협(妥協)에 타협으로부터 자주(自主)에

 

■ 책 속으로

● 한국시문학의 경우, 인간중심적 표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섣부른 진단은 아니다. 메리 올리버가 보여준 의물화 기법, 어떤 비인간 사물을 다른 비인간 사물에 빗대는 표현법, 즉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모두 비인간 사물이게 하는 기법은 사실 근대 한국 시인들의 시편에서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 18쪽 지구시학

● 지구공동체, 신유물론, 신애니미즘을 관통하는 동학의 철학이 바로 경물(敬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여든 사람’은 바로 ‘퍼슨들’이며, 당당한 행위자로서의 사물(지렁이)은 바로 격을 갖춘 만물을 의미한다. 일찍이 야뢰 이돈화(夜雷 李敦化)가 한울격으로서의 인간격(人間格)을 말했다면, 이제 만물격(萬物格) 사물격(事物格)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해월은 경물의 원리와 방법론은 우주에 가득찬 것이 혼원한 일기로서 서로 이어져 있음(인오동포, 물오동포)를 파지하고, 따라서 만물을 ‘어머니의 살같이’ 공경스럽게 대하는 데 있음을 설파하였다. - 38쪽 인류세 이후: 경물(敬物) 시대를 맞이하는 지혜

● 요컨대 상공업 기술이 오늘날 생태 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일진대, 상공업 기술의 반(反)생태적 성격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한, 현재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생태 재앙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인류의 상공업 기술은 자연을 마음대로 만들어 가질 수 있는 공업 기술과 그 생산품을 무한정 즐기려는 상혼이 손을 맞잡고, 자연의 자연성과 생명성을 살리려는 정신과 기술, 대표적으로 노장철학이 추구한 채집적 기술을 철저히 외면한 데 그 치명적 결함이 있다. 따라서 이 결함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생명 살림을 목적으로 농공상의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통일되는 방향으로 경제 체제 전반을 생태적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 방향을 이론적, 실천적으로 모색하는 사회적, 정치적인 개벽(開闢)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 53쪽 상공업 기술 사회에서 생태적 기술 사회로의 전환

● 침묵은 가장 극한의 폭력에서 발생한다. 사회적, 문화적, 구조적 폭력이 집약되어 존재를 말살할 때, 존재는 살아있으나 죽은 것이 된다. 목소리를 잃은 존재는 자기 자신을 잃고, 타인에 의해 혹은 자신에 의해 결국 목숨을 잃는다. 새만금 간척은 수많은 존재의 목소리를 앗아가는 폭력을 행하고 있다. 목소리를 잃는다는 것은 인간이 지구를 잃는 것과 같다. 인간이 지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침묵 속에서도 살아남은 소중한 존재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소리를 찾아온 것은 지구에서 다시 함께 살 수 있는 인간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 149쪽 영화 <수라> 그 이후

● 자의식의 낡은 껍질을 깨고 한울님 모심을 체험하는 것을 강령(降靈)이라 한다. 그를 체험한 뒤에도 우리 마음은 일상 중에 물건에 대한 욕심과 일, 명예, 쾌락 등의 유혹으로 참마음을 수시로 잊는다. 그런 유혹들에도 불구하고 매일 꾸준히 수행하면 한울마음, 그 공변된 마음을 잊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를 ‘양천주(養天主)’한다고 한다. 이렇게 내 안의 한울마음이 커져 자의식을 완전히 대체하면 한울이 멀리 따로 계시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한울을 모신 한울사람임을 자각하게 된다. 이렇게 내가 한울을 모신 한울사람임을 깨닫는 게 자천자각(自天自覺)이다. 그렇게 일체가 한울임을 깨달으면 모든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내 마음이 한울마음에서 어긋나지 않으면 어떤 생각과 행을 해도 참에 어그러지지 않으니 자유롭다. 이것이 해탈(解脫)이다. 그 자유로운 얽매이지 않는 한울마음에서 진리를 바로 볼 수 있으니 이것이 견성(見性)이다. - 171쪽 천도교 수련

■ 필진

홍박승진 _ 편집장, 서울대학교
우석영 _ 편집위원, 생태전환·탈근대전환 연구자
박길수 _ 발행인, 개벽라키비움 코디네이터
황종원 _ 단국대 철학과 교수
정유진 _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
조동일 _ 서울대 명예교수
이희연 _ 청년활동가
전희식 _ 글쓰는 농부
라명재 _ 천도교 송탄교구장
안태연 _ 미술사 연구자
조성환 _ 인류세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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